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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도착해서 한 주를 보냈습니다.

글쓴이 : 이수관목사  (161.♡.126.151) 날짜 : 2022-05-15 (일) 08:11 조회 : 738

오늘 예배 잘 드리셨나요? 

저는 지난 월요일에 미국을 출발해서 화요일 저녁에 도착했습니다. 48시간 PCR 테스트 결과가 필요했는데 아시다시피 제가 목금토 산호세를 갔다가 토요일 밤에 도착해서 주일 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PCR 검사를 받을 수가 없었잖아요. 그런데 교회 근처에 있는 Hollister에 있는 검사소는 일주일 매일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하더군요. 24시간내 검사결과를 주는 것은 무료인데 이사모의 경우는 토요일 새벽기도 끝나고 가서 받았는데 6시간만에 나왔다더군요. 주일 예배끝나고 4:30분에 가서 받았습니다. 2시간만에 나오는 유료를 신청했는데 3시간 정도 지나니 나오더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화요일 저녁에 한국에 도착해서 수요일 하루는 몇가지 볼일을 보러 다녔고, 저녁에는 금식과 함께 대장 검사 약을 먹었습니다. 목요일 오전은 종합검진을 받았습니다. 5년만에 받는 종합 검진인데 결과를 받아 보아야 하겠지만 큰 이상은 없는 것 같다고 합니다. 

목요일 오후 늦게 형이 어머니를 모시고 제가 묵는 호텔로 와 주었습니다. 가족들끼리의 시간을 보낸 다음에 금요일은 어머니와 창덕궁과 비원을 산책했습니다. 저는 경복궁과 덕수궁은 가본 기억이 있지만 창덕궁을 갔던 기억은 초등학교 언제쯤인 기억밖에는 없고, 어머니도 마찬가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어머니와 산책한 창덕궁과 후원 (비원)은 꼭 시간을 내서 꼼꼼히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경복궁은 태초 이성계때 도성을 정하면서 지은 궁궐이고, 창덕궁은 태종 이방원이 지은 이궁인데, 임진왜란 때 경복궁이 불타고 난 후로는 줄곳 일궁의 역할을 해온 곳이라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고, 경복궁이 계획도시처럼 장엄함이 있다면 창덕궁은 산세를 그대로 따라간 아기자기함과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오래 걸으면 허리가 아프셔서 골목 구석을 다녀 볼 수가 없어서 큰길로만 다녔지만 
창덕궁은 겹쳐진 지붕선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이었습니다.  
  

창덕궁의 아름다움은 후원에서 그 가치를 더하는 것 같았습니다. 특별히 정조가 개축하고 즐겼다는 부용정의 정취는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정자 건너편에는 정조가 문예부흥을 꿈꾸었던 규장각 건물이 있어서 공부와 쉼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정원이 아름답다고들 하지만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은 그에 비할 수 없는 단아함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네모난 연못에 둥근 섬이 있고, 부용정은 물에 다리를 담그고 있지요. 정조는 그 난간에 앉아 고기를 잡곤 했다고 합니다. 
그 나무들의 대부분 활엽수인데 단풍이 지면 절묘할 것 같습니다. 


토요일은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을 올랐습니다. 저는 남산 케이블카를 아마도 대학교때 타본 것이 마지막인 것 같으니 40년 만인것 같고, 어머니는 기억도 안 난다고 하셨습니다. 예전에는 그것이 서울의 명물이었습니다. ^^ 어머니는 휠체어는 안 타시겠다고 해서 창덕궁과 후원 그 먼 거리를 걸어다니셨습니다. 허리가 아프셔서 자주 쉬어야 했지만 90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건강하시고 기억력도 언어력도 너무나 좋으셔서 건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지난 한 주를 보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바쁜 일정이 될 것 같습니다. 



 


박상용 (172.♡.128.13) 2022-05-16 (월) 09:50
보기 넘 좋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추억이 아리는 곳이네요. 소풍도 많이 갔었고 교회 친구들과 많이 놀러 갔던 곳이네요.
이번에 한구가면 어머니랑 저도 들러보고 싶네요. 어머니랑 데이트도 하면서 말이죠. 기대가됩니다.
건강하신 모습을 뵈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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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라 (128.♡.96.51) 2022-05-16 (월) 11:31
너무 행복해 보이세요. 좋은 시간 보내시고 건강히 돌아오세요~!
창경궁.. 혜화동.. 걸으며 데이트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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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172.♡.103.242) 2022-05-16 (월) 14:00
아... 사랑하는 목사님이 벌써 그립습니다. 
목사님이 언급하신 이성계...
제가 전주 이씨 효령대군 파 입니다 ㅎㅎㅎ
그립던 어머니를 뵙고 얼마나 반가우셨어요 ~
목사님이 어머니를 꼭 닮으셨네요 ~~ 반갑고 즐거운 소식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남은 집회와 일정을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합니다. 건강히 안전히 지내다가 돌아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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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50.♡.246.182) 2022-05-18 (수) 10:21
예쁜 하늘과 푸르른 나무들이 우거진 예쁜 고궁을 그리운 어머님과 함께 도란도란 옛 이야기를 하시며
얼마나 행복하셨을까요?  사진으로도 그 행복함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
앞으로 있을 컨퍼런의 강의 인도와 부흥집회 은혜 가운데 잘 인도히시고
다음 주에 있을 가사원 이사모임까지 잘 마치시고 건강히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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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b (104.♡.160.234) 2022-05-19 (목) 23:25
목사님~ 출발전에 PCR 검사 결과가 안 나왔다는 말씀에 제가 다 조마조마 했었습니다. 무사히 잘 도착하셔서 이렇게 ... 어머님과 즐거운 시간보내신 사진 보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사진 속의 목사님 정말 행복해 보이십니다. ^^
지금은 많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실텐데 모든 일정 잘 마치시고 돌아 오시고요.
그리고 이사모님께서도 피곤치 않으시고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시기를 함께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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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재 (50.♡.246.182) 2022-05-20 (금) 13:00
목사님과 어머님의 모습이 자연과 어울어저 너무 멋있습니다 ^^
한국에서의 시간과 모든 사역 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건강과 체력을 붙들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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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73.♡.179.69) 2022-05-21 (토) 08:10
어머님이 사진으로 아주 건강하게 보이셔서 좋아요. 어머님과 이렇게 고궁을 산책하는 모습이 너무 부럽고 좋아요. 직업병인지 저는 지붕선에 시선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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