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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거기에 있는 그 자동차

글쓴이 : 신동일목사  (50.♡.138.83) 날짜 : 2022-08-17 (수) 08:34 조회 : 1237


저는 우리 교회에 온 지가 28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와서 최영기 목사님께서 새벽에 3시간 정도 기도하시길래
저도 목사님 밑에서 사역하는 사람으로서 그렇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최혜순 사모님께서, 
"우리들은 자녀들을 다 키웠기에 최목사님은 이렇게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신동일 목사님은 이제 아이들을 키우기 시작했으니까 최목사님같이 안 해도 돼요"
하시면서 새벽기도를 3시간 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ㅎㅎㅎ
최사모님의 은근한 사랑과 배려를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후로, 그리고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새벽기도 시간을 1시간을 하다가, 1시간 15분, 1시간 30분, 2시간, 2시간 30분 그리고 3시간으로 늘여갔습니다.

저는 새벽에 4시 10분에 기상을 합니다. 
좀 피곤하다 싶으면 스누즈를 누르고 10분을 더 잡니다. 이 때 이 10분의 잠은 참 꿀 같습니다. 
세수를 하고, 양치를 하고, 옷을 입고 교회로 오면 약 4시50분 정도가 되고,
5시에 영어회중의 본당에 들어가서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영어회중은 아직 평일 새벽기도가 좀 약해서 저 말고는 
간혹 두, 세 명이 와서 기도하곤 집으로, 직장으로 가는 듯 합니다.
또한 제가 출타라도 하면 교회 문을 새벽에 헌신적으로 규칙적으로 열 사람이 없어서
성도들에게 새벽에 교회 문이 닫혀 있을 것이라고 알리고 출타합니다. 

새벽기도를 오는 길에 Fairbanks-N. Houston 길에서 한어회중의 주차장을 바라보고는
그 다음 길인 Tami Rene 길로 좌회전해서 영어회중 주창장으로 오곤 합니다. 
그런데 한어회중의 주창장에는 새벽 4시45분 정도에도 늘 자동차들이 2-3대 정도가 주차 되어 있습니다. 
그 자동차들을 볼 때마다 깊은 감동이 있습니다. 
저렇게 이른 새벽에 오셔서 기도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우리 교회가 
하나님께 사용을 받고 있는 것이겠지 하면서 영어회중으로 오곤 합니다.

새벽에 한어회중의 주차장에 있는 그 자동차들 중에서 늘 같은 자리 거기에 있는 자동차가 있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같이 같은 시간에 늘 거기에 있는 그 자동차.
제가 알기로는 곽인순 목자님 자동차입니다. 

곽 목자님은 저보다 조금 일찍 우리 교회에 오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 28년이 조금 넘었겠지요.
그런데, 곽목자님은 아마도 곧 그 후에 새벽기도를 시작해서 (물론 그 전에도 하셨겠지요) 
지금까지, 그러니까, 25년 이상 꾸준하게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목사님께서 새벽기도를 하시기 위해서 교회 문을 직접 열던 그 시절에,
목사님께서 이 일을 하셔야 하는 부담을 좀 덜어 드리고, 
목사님께서 출타를 하게 되실 때도 계속적으로 교회 문을 열고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또 좀 더 일찍 와서 기도를 드리고 집에 가서 자녀들을 챙겨주기 위해서,
교회 열쇠를 받아서 새벽에 교회 문을 열게 되었던 두 분의 여자분들이 있었는데,
그 두 분 중에 한 분이 곽목자님입니다.

오늘 한어회중 주차장으로 가서 늘 거기에 있는 그 자동차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말을 할 수 없는 자동차이지만 늘 같은 시간에 와서 그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그 자동차,
그리고 그 자동차 주인이 고맙게 느껴졌던 오늘 새벽이었습니다.  


심영춘 (58.♡.14.64) 2022-08-17 (수) 19:57
신목사님! 글의 내용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뱓으신 감동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한 사람의 소중함이 느껴졌습니다. 감사하게 우리교회도 그 한 사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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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원 (64.♡.22.39) 2022-08-19 (금) 06:27
우리 교회에 곽인순 목자님처럼 신실한 분들이 많이 계셔서 감사하고 보고 배웁니다.

신동일 목사님 늘 섬세하고 따뜻하신 나눔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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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관목사 (50.♡.246.182) 2022-08-20 (토) 16:46
그 보다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바로 옆에 하얀색 차가 서있습니다.
그 분도 참 신실하게 기도를 하십니다.
그리고 나면 한 대 두 대, 하루에 한 30대 정도 In & Out 을 하십니다.
다들 성실한 분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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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원 (50.♡.246.182) 2022-08-24 (수) 07:31
신목사님
귀한 분의 소중한 사역과 헌신을 나눠주시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평생을 살아도 곽목자님처럼은 못 살 것같아요
성실하고, 충성되고, 신실한 헌신을 조용히, 묵묵히 하시는 목자님..
존경하고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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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98.♡.208.124) 2022-08-25 (목) 09:09
우리 교회엔 이렇게 본받을 분들이 계신다는 것이 복인 것 같아요,
내 발등의 불빛이요 내 삶의 길에 빛되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길에
이런 신실한 분들이 작은 빛을 또 중간중간 비춰주시니 으쌰으쌰 힘내서 함께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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